선생님 ! 참좋은여행을 아시나요?


지금은 힐링의 나라, 시간이 멈추는 나라라고 부르지만  처음 접한 라오스는 나에게 은둔의 나라였다.


작년초 한국 중소기업의 일을 돕고자 중국을 가려고 부랴부랴 1년짜리 비자를 받고나서

중국사업을 출장 준비를 하던중 라오스를 다녀오라는 요청이 왔다.

당시 내가 일을하기로한 회사는 라오스에 한국 현지법인 설립과 한국상품 전용매장 운영을 계획중 이었다.


라오스 자유여행겸 라오스 현지법인 설립 진행사항을 체크하고 몇가지 물건만 전달해주는 일이라 

중국을 가기전 여행삼아 한번쯤 라오스를 다녀오는 것도 좋을듯 했다.



라오스 그리고 비엔티안

내게는 생소한 나라다.

단순히 인도차이나 반도에 자리한 작고 못사는 사회주의 국가 정도로만 인식된 상태였다.

며칠간의 라오스 방문이지만 그래도 라오스 자유여행을 한다는 생각으로 라오스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았다.

라오스어, 라오스문화 등 사실 여행보다는 현지법인 설립에 대한 법과 규정 그리고 라오스 문화가 내가 찾는것들 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규모를 자랑하는 서점을 가서 많은 서적을 뒤졌지만 방비엥, 루앙프라방 여행을 안내하는 것 

이외에는 마땅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인터넷 서핑을 통해 간단한 라오스 기초지식을 챙겨들고 라오스로 출발.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5시간30분 정도 비행후 라오스 공항에 도착했다.

사회주의 국가의 이민국이라 심사가 까다로울줄 알았지만 단순한 심사후 바로 입국장을 나설 수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라오스 야경은 한국 지방도시를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것만큼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비행장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외곽에 위치한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 였다.

 


라오스 자유여행을 떠나기전 먼저 라오스를 다녀온 사람들이 라오스 날씨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해서

많은 부담을 안았지만 처음 느낀 라오스 날씨는 그냥 "조금 후덥지근 하다." 정도의 느낌이었다.

라오스를 방문한 때는 작년 4월초 였다.

라오스 날씨 절기상 우기가 시작되어 라오스 자유여행과 패키지 여행이 비수기에 들어간다는게 

내가 얻은 라오스 정보였지만 4월의 라오스는 달랐다.

처음 방문한 라오스는 내게 잊지못할 추억을 안겨준다.

라오스 새해 삐마이 기간이었다.


라오스는 다른나라처럼 1월을 새해라 하지않고 건기가 끝나고 우기가 돌아오는 4월이 새해라 했다.

4월13일 부터 4월 15일 까지 새해 연휴다.

지금은 약 1주일간 새해 연휴와 축제가 계속된다.

정말 우연이다.  처음 방문한 라오스의 가장 큰 축재를 만난것이다.  

라오스 여행의 비수기라는 비엔티안에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넘쳐났고 처음 방문한 라오스에서

가장 큰 축제인 빠마이를 만나는 횡재를 한것이다.

 


불행은 라오스 비엔티안의 시장조사를 조금 염두에 두고 갔지만 상가들이 대부분 철수해버려 

아무것도 할 수없다는 것이었다.

삐마이 기간 라오스에서 한일은 라오스 현지 직원집을 방문해서 그들의 문화를 조금 접한것과

라오스 날씨 맛보기 정도였다.

하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나에게 비엔티안은 매력적인 도시였다.

과거와 현대의 공존, 편안함을 주는 라오스 사람들의 미소.

천사같은 아이들  모든것이 나를 편하게 만들어 준것이다.

며칠간의 라오스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중국행을 포기하고 나는 다시 라오스로 돌아간다.

라오스 비엔티안 풍경과 사람들에게 반해버려 모든 계획을 수정해버린 것이다.




참좋은여행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 했는데 글을 쓰다보니 참좋은여행 이야기가 없다.


라오스에 돌아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언어 문제가 가장 시급했다.

라오스는 영어가 통하지 않아 사업을 하기에 가장 불편한것이 언어 문제인듯했다.

영어도 잘못하지만 아는 말이라고는 영어단어 뿐인 나에게 그나마 영어로 간단한 대화를 할수 없다는것은

벙어리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라오스 사람들이 영어를  거의 못하느것을 설명하려면 너무길다.

좌우간 라오스 자유여행을 가던 사업을 하러 가던 라오스에서는 영어가 잘 통용되지 않는다.

라오스에서 살아남기 위한 언어는 라오스어와 태국어 뿐 .....



라오스유일의 종합대학인 라오스국립대학교에는 한국어과가 있다.

한국어과를 나온 라오스 현지직원를 채용해서 통역을 담당하게 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어를 아주 잘하는 직원을 채용했지만 한달정도 일을하고 나와 헤어졌다.

라오스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탓도 있지만 라오스 사람들과 일하기 위해서는 기다림, 인내 뿐이라는 것이

사람을 너무 지치게 했기 때문이다.



이후 라오스 문화를 공부해가며 사전한권을 달랑들고 버텨 나가던중  지인의 소개로 한국어를 잘하는

라오스 여성과 만나게 된다.

이번엔 잘 사귀어서 꼭 회사 직원으로 채용하라는 조언을 듣고 그녀를 만났다.

메콩강 야시장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눠보니 한국어 실력도 괞찮고 라오스 한국여행자들의 

가이드 일을 해서인지 제법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편이었다.

조심스래 말을 건내본다.

같이 일좀 해볼래요?

무신일요?

아, 무역관련 일도하고 통역도 하는일.

대답이 없다.

말을 돌려 그녀에게 묻는다.

라오스사람들은 계획도 없고 꿈도 없던데 당신은 꿈이 있나요?

그녀는 내가 라오스사람을  무시한다 생각했는지 나에게 바로 질문을 던졌다.

그러는 선생님은 꿈이 뭐예요.

건방지다,,,ㅎㅎ



나는 돈을 많이 벌어 라오스 최고기업인 코라오 그룹에 버금가는 회사를 만들고 싶고 

사진을 좋아해서 라오스에 사진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좀 부풀려 대답을 하자.

그녀는 나에게 먼저 노랑풍선을 아세요? 라며 묻고 ...답하자

참좋은여행 아니  참좋은 여행사를 아냐고 재차묻는다.

들어본적은 있지만 잘알지 못한다 답하자. 그녀는 자기꿈은 참좋은여행사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많은 라오스 사람들을 만나본 적은 없었지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라오스 여성, 아니 사람은 처음 만나는 순간이다.



그녀는 나에게 자신이 나와 일할 수 없는 이유를 조목 조목 이야기를 한다.

당신에게 꿈이있듯이 나에게도 꿈이 있다

나는 참좋은여행 같은 여행사를 만들고 작은 호텔도 짓고싶다,

하지만 당신 회사는 무역일을 한다.

그래서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배울것이 많지않다.그래서 당신과 일할 수 없다.

한편으론 섭섭하고 대견하고 감동 그 자체였다.

도대체 참좋은여행사가 뭐길래 다른 비슷한 처지의 라오스 직원들의 2배의 임금을 지급도 할수 있다는 

내 제안을 일언지하에 그것도 조목조목 밞아 버린단 말인가?

집으로 돌아와 네이버 검색을 시작한다

참좋은여행,,,,,

어떤 회사이길래 라오스 소녀가 꿈을 찾는 대상이 되었을까?

한국기업이 라오스 젊은이의 가슴에 꿈을 심어준것을 뭘까?

아직 알수는 없지만 

좋은 기업으로 발전해서 그녀가 꿈을 찾는 좋은 모델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많은 한국 기업들이 라오스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회사로 남았으면 하는바람이다.



2017년 올해부터 라오스는 최초로 한국에 자국 근로자 송출을 시작한다.

라오스 노동자들이 한국에 와서 꿈이 짓밞히는 일이 없도롤 우리 기업들의 배려가 필요한 때이다.

   

바로가기>> 라오코리아 

http://cafe.naver.com/laokore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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