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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망가진 라오스 여행과 비엔티안 생활 

'코로나19' 라 쓰고 중국 우한 폐렴이라고 읽습니다. 

 

먼저 라오스는 현재 입.출국이 자유롭지 못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라오스 여행이 인기를 끌자 앞 다퉈 라오스에 운항을 시작했던 한국 저가 항공사 진에어, 티웨이 에어부산, 제주항공이 코로나19 관련으로 비엔티안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 하였고 마지막까지 운항을 하던 라오스 국적기 라오항공도 운항을 중단해 버렸답니다.

3월 현재 한국과 라오스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을 운항 중인 항공사는 1곳도 없는 상태 입니다.

 

라오스 여행을 계획하셨던 분들은 일방적으로 운항이 중단 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예약해 둔 호텔, 국내선 항공권 예약 취소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는데도 하소연 할 곳이 없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위험한 생각이 들어 항공권 예약을 취소하면 취소 수수료를 꼬박꼬박 챙겨가는 항공사들이 자신들이 어려워 운항을 취소하면 배째라 하는 것은 무슨 ㄱ ㅐ 같은 소리인지... 좌우간 피해를 여행자들이 많습니다.    

저도 3월 달에 모든 항공사가 운항을 중단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2월 27일 한국에서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돌아와 14일간 셀프 자가 격리 중입니다.

 

라오스 정부가 강제 자가 격리도 시키지 않는데 왜? 셀프 자가 격리를 하나구요?

라오스 비엔티안에는 현재 약 3,000여명의 교민이 생활 중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초부터 라오스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줄다가 지금은 모든 항공사들의 운항이 중단되어  하시는 일들이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현재 라오스 정부 발표에 의하면 라오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만약 한국인에 의해 라오스에 코로나 바이러스 아니 코리아 코로나19가 발생했다고 하면 라오스 한인 교민들은 더욱 힘들어 질 것은 뻔한 일.

재라오스 한인회에서도 신경을 바짝 쓰며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4일간 셀프 자가 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라오스는 현재 한국이에게 무비자 30일 체류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라오스 여행을 오시면 무비자로 30일까지 체류가 가능하고 그 이상 체류를 할 시에는 공항 이민국에서 도착비자를 받거나 인근 태국으로 나갔다가 돌아오는 일면 비자런을 해서 기간을 연장 합니다.

 

지금까지는 평상시 보다 태국 입국이 강화되기는 했지만 태국을 다녀와서 비자 기간을 연장 하는 일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 되면서 태국도 계속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있답니다.

 

30일 무비자로 라오스에 왔다가 한국으로 가지 못하고 계시는 분들은 겨우 비자를 연장해 한국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지만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면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인근 국가를 경유해 들어오면 되지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것도 만만치 않네요.

비엔티안에서 태국 방콕을 가는 항공편이 운항을 중단 했습니다.

시시각각 급하게 변하는 상황을 알려 주는 곳도 없고 겨우 인터넷 카페에서 소통하며 정보를 귀동냥 하고 있답니다.

 

해외에 있는 교민들은 라오스 뿐만 아니라 모두 같은 상황 일텐데 한국 상황이 어려우니 어디에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우스게 소리로 라오스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면 전세기라도 보내 주겠지 하며 단 1개의 항공편이라도 운항 되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니 사람이 왕래를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바다가 없는 라오스에 항공편으로 물건을 가져오던 물류 시스템이 마비가 되어 장사를 못하는 상황에 놓인 분도 많습니다.

한국 저가 항공사들은 3월 한달 임시로 운항을 중단 한다고 했지만 체크해 보니 4월에도 운항이 재개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한국과 라오스 비엔티안을 오가며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나마 라오스에 투자 한 것이 없는 저는 다행이지만,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여행을 오는 한국인을 상대로 생활을 해가던 분들은  막막한 상태이고 폐업을 하는 분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 지금 상황입니다.

이제 라오스 날씨가 한낮 40도까지 올라가는 여름이 시작 되었습니다.

▲라오스 여행정보 한눈에 보기

라오스 여행 비수기라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없어도 라오스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줄어드는 시기지만 빨리 코로나19 문제가 해결되고, 한국과 라오스를 연결하는 항공편들이 정상화 되어 라오스 한인 교민 분들의 생활에 숨통이 터졌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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