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환율, 물가 크게 올라
코로나 사태로 인해 라오스 여행이 중단된 이후 라오스 환율과 물가는 오르기 시작했고 라오스 현지인들의 수입과 비교해보면 올라도 너무 오른 것 같습니다.
라오스 정부는 2020년 3월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국제선 항공편 운항 중단과 외국인의 라오스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후 비정기로 일부 노선의 국제선 항공편이 운항되고 외교, 공무, 투자 등 방문 목적에 따라 일부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했지만 여행이 중단되면서 라오스 경제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라오스 국가 재정 수입을 보면 1위 광물 수출과 2위 전기 수출에 이어 라오스 관광 산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여행 중단으로 인한 외화수입 감소가 라오스 경제 악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합니다.
2020년 10월 23일 기준 라오스 환율은 1달러에 16,000낍(은행)을 돌파했고 대부분 현지인이나 외국인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사설환전소 환율은 18,000낍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2020년)만 하더라도 1달러에 9,000낍(사설 환전소) 정도하던 라오스 환율이 계속 오름세(화폐가치 하락)를 보이면서 라오스 물가 또한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류 부족 사태를 가져온 라오스 환율 상승
라오스 화폐 가치 하락은 라오스 물가에 반영 되면서 대표적으로 유류 부족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5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은 물론 전국적으로 유류 부족 사태가 발생해 주유소에서 주유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유류 부족 사태는 라오스 환율 상승으로 유류 수입 업체들이 수입대금을 결제할 수 없어 벌어진 일이라고 합니다. 라오스 정부가 유류 수입 대금의 지급 보증을 시행하면서 지금은 어느 정도 정상화되었지만 유류 가격은 한국에 버금가는 정도 입입니다.
9월 23일 06: 00부로 조정돤 라오스 유가를 보면 소폭 내린 가격이지만 일반 휘발유 가격은 19,330낍(1리터)으로 한국돈 1,695원(환율계산기 환산)입니다.
라오스 또한 한국과 마찬가지로 기름을 해외에서 전량 수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라오스 환율이 올리기 전 일반 휘발유 가격은 9,000낍 이하였습니다.
라오스 환율과 휘발유 가격이 2배 이상 오르자 다른 물가 또한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난 8월 라오스 물가 상승률은 22년 만에 최고치인 30.01%가 올랐다고 합니다.
하루 벌어 돼지고기 1kg도 못 사는 라오스 물가
라오스 물가와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줄어들자 라오스 정부는 월 110만낍(약 96,500원)이던 최저임금을 지난 8월 120만낍(약 105,000원) 으로 10만낍 인상했습니다.
라오스 정부가 고시한 라오스 노동자들의 "일 최저임금은 46,154낍(4,050원)"으로 하루 벌어 돼지고기 1Kg(6만낍 이상)도 살 수 없고 주 교통수단인 오토바이 기름도 넉넉하게 넣을 수 없는 정도입니다.
많은 분들이 라오스는 물가가 싸서 여행하기 좋은 국가라 알고 있지만 라오스 정부 발표(코로나 사태 이전)에 의하면 인접국가인 태국과 베트남에 비해 20-30% 높은 물가라고 합니다.
라오스 물가가 베트남이나 태국에 비해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부분의 생필품과 공산품을 중국, 베트남 , 태국에서 수입을 해오기 때문입니다.
라오스 여행 시 달러를 사용하는 한국인 여행자에게는 라오스 환율 상승이 수치상으로 유리하게 보이지만 라오스 물가 상승으로 인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상황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 40-50만원(왕복) 하던 라오스 항공권 가격은 현재 140만원(왕복, 라오항공 기준) 정도입니다. (한국 저가항공사들은 아직 정기 운항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라오스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은 라오스 환율, 물가, 항공권 가격 등을 잘 확인하셔서 여행 경비를 산출해 보시기 바랍니다. 라오스 현지 상황과 여행 관련 정보가 필요한 분은 네이버 라오스 한인 교민 카페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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